"다시 찾은 봄입니다. 부디 따스하고 화사한 봄날 되시기를 바랍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1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김 총리는 "이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온전히 되찾아야 할 때"라며 "진정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것"이라고도 말했는데요.당장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됩니다.이제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걸까요?■전면 해제되는 거리두기…달라지는 점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5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18일부터 적용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조정안의 핵심은 대부분의 방역 조치들이 해제된다는 겁니다.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일상을 제약했던 규제들이 대부분 풀렸습니다.구체적으로 보면, 현행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됐습니다.최대 299명까지만 가능하던 행사와 집회, 수용 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풀렸습니다.다만,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음식물 섭취와 관련해선 1주간의 준비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영화관과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마스크 착용'은 유지…"실외 마스크 해제, 2주 뒤 논의"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됩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이 감염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이에 따라, 지금처럼 모든 실내는 물론이고,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실외이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위험도를 살펴보고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으로 인해 여러 방역조치가 해제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일단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실내 마스크 착용'은 한동안 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해제했다가 다시 도입하는 국가들도 있는 것처럼, 실내 마스크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좀 더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2년 1개월 만의 '일상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건,2년 1개월 만입니다.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3월 '사회적 거리두기'란 개념이 도입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같은 해 5월 이태원 유흥시설발 집단감염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규모에 따른 1~3단계별 거리두기가 마련됐습니다. 9월에는 식당·카페에서 밤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가능하도록 한 조치가 나왔고, 지난해 1월 사적모임 인원 4명 제한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은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를 반복해왔습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위드 코로나'란 이름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도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일상 회복은 잠시 뒤로 미뤄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모두의 바람대로 진정한 '위드 코로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인포그래픽:권세라/대문 사진:안수민)■ 제보하기▷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전화 : 02-781-1234▷ 이메일 : kbs1234@kbs.co.kr▷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