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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놈의 과니 어깨가 안 같은 혜주의3월21일 경남 산청 산불로 시작해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안긴 영남지역 산불이 발생 두달을 맞았다. 산청 산불 다음날인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경북 산불은 일주일 가까이 안동과 영덕, 청송과 영양군으로 번지면서 약 10만㏊의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고 1조원이 넘는 피해를 남겼다. 집이 불탄 2000여세대 주민들은 임시주택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과수원과 축사 등 영농 터전을 잃은 농민들은 당장의 생계가 막막하다.
정부와 경북도는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산불 피해 복구비를 확정하고 6월 중순까지는 응급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한다. 국회도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산불 피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구와 지원은 더디게만 느껴진다. 이재민 임시 회사원 줄거리 주택부터 구호물품 분배, 금융 지원 등 공급자 중심의 복구와 구호 대책이 이재민들의 눈높이와 어긋나 삐걱대는 모양이다.
이런 가운데 산불 피해지역에 민간의 다양한 지원활동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한다. 농협경제지주는 피해농가의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하고 농협사료는 불에 탄 가축 사료를 교체해주고 있다.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협의 무 신용불량자 회복 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호평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 행정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지역주민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의성에서는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행정과 피해 주민 사이에서 구호물품을 분배하고 봉사활동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난 현장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지만 공급자 입장인 행정이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수요자인 피해 lh전세자금대출 주민이 느끼는 상실감을 달래고 불안감을 없애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피해 복구와 보상, 구호와 이웃의 온정 등 어느 하나만 삐끗해도 이재민들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 그래서 더욱 재난 구호와 복구는 세심하고 꼼꼼해야 한다.
하늘을 원망할 수밖에 없는 자연재난과 달리 어떤 형태로든 원인 제공자가 있는 산불 같은 사회재난은 사회구성원 신협아파트담보대출 모두가 책임자라는 공감대를 가져야 한다. 반만년 가까이 농경사회를 일궈온 우리 조상들은 두레와 함께 어려울 때 힘이 되고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아왔다. 그 정신을 되새기며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과 생업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보살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