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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조금 전 인공지능 시대의 반도체 인재양성에 대한 사안도 다뤘습니다만, AI 기술로 생성된 콘텐츠가 일상화되면서 이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거셉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글을 읽고 쓰는 문해력의 개념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먼저 영상 보시고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VCR]

생성형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
"이제는 인간과 구분되지 않는 수준"

시중은행이율 분석·요약에 창작도 자유자재
"AI 시대에 맞춰 문해력 개념 바뀌어야"

AI가 만든 결과물.과정 이해하는
'AI 리터러시' 능력 주목

AI 시대, 우리가 갖춰야 할 문해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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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AI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문해력은 무엇인지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김평원 교수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제2금융권대출이율 예 보통 이 문해력이라고 하면 사람이 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AI 시대의 문해력은 지금까지의 문해력과는 좀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평원 교수 /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산업화 시대의 문해력은 글을 아주저축은행 햇살론  잘 읽고 잘 이해하고 쓰는 능력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어휘력, 독해력, 문장력 이런 글말과 관련된 능력인데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 되지만 요즘 세상은 신문이나 책을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을 수 있는 세상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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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읽기보다는 보기에, 또 쓰기보다는 영상 검색이나 편집,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그러죠.

태어날 때부터 모든 세상의 디지털 이런 세대 아이들에게는 기존의 독서와 쓰기 그런 문어 중심의 문해력을 강조하는 것은 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공지능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리고 인공지능과 공존할 수 있는 그런 활용 역량까지 확장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의 소비자로 전락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역량까지 문해력이 확장된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아무래도 우리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인공지능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어떤 기능이 문서나 영상을 요약해 달라 뭐 이런 요청일 겁니다.

그런데 이 결과물을 보면 갈수록 굉장히 정교해지고 또 정밀도도 높아지면서 인간이 한 것과 거의 비슷하다 뭐 이런 의견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정보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김평원 교수 /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우리가 2022년을 기점으로 챗GPT라고 하는 그런 생성형 인공지능이 파격적으로 고도화됐습니다.

이 챗GPT 4 같은 경우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는데요.

일단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이야기는 인공지능이 말하는 건지 사람이 말하는 건지 거의 유사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학교에서는 과제를 챗GPT로 해서 좀 문제가 되는데요.

초등학생의 경우는 어떤 과제를 초등학생 수준으로 이야기를 해줘라고 하면 답을 다 만들어 주죠.

그래서 앞으로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에서는 인공지능에서 생성된 자료, 정보, 지식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학생 때부터 인공지능을 의존하게 되면 인공지능과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역량을 키울 수 없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와 함께 AI가 만들어낸 정보를 또 읽고 해석하는 능력, 일명 '설명 가능한 AI 리터러시'라는 개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김평원 교수 /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그러니까 문해력은 메타인지와 관련이 있는데요.

본인이 읽고 쓴 것에 대해서 곱씹어 보는 그런 걸 하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읽은 글이나 직접 쓴 글을 끊임없이 반성적으로 사고하는 겁니다.

인공지능 시대도 마찬가지고요. 

인공지능이 생성한 데이터 자료 그리고 지식 이런 것들을 곱씹어 보는 게 중요한데 이 개념이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XAI입니다.

XAI는 익스플레인너블(Explainable) AI 즉 인공지능이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결과물을 냈는지 설명 가능하도록 연구하고 탐구하는 분야인데요.

이것도 리터러시와 연관이 돼서 인공지능이 어떠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서 결과물을 냈는지 그런 방법들을 좀 곱씹어보는 그런 것인 리터러시 차원으로 격상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XAI 리터러시인데요. 

이건 인간이 스스로 생성한 데이터, 정보, 지식과 인공지능이 생성한 정보, 지식 등을 비교하면서 평가할 수 있는 안목입니다.

이 XAI가 중요한 까닭은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만들어낸 정보와 지식이 신뢰성이 있는지 타당한지 이걸 갖춘 변별할 수 있는 인재가 미래 사회에서 주도할 수 있는 아주 유능한 인적 자원이 될 수 있겠죠.

서현아 앵커 
네 학생들에게는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능력만큼이나 기술과 공존하는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지적을 해 주신 건데요.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잘 키워주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요?

김평원 교수 /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일단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보통 비판적 사고는 쓰기, 글을 요약하고 잘 쓰는 평가를 통해서 드러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학교에서 서술형 평가나 이런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에는 생성형 지능이 이걸 다 해 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쓰기로 드러나는 그런 비판적인 내용들이 학생이 진짜 만들어낸 건지 인공지능이 해준 건지 변별을 못합니다.

이럴 때는 구술 평가를 하면 됩니다. 

구술 평가는 실시간으로 말하고 수행을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진짜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으면 답변을 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구술 평가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량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다면 이 교사들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교육을 잘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김평원 교수 /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다양한 측면에서 다 선생님들은 대비를 해야 되겠지만 XAI 리터러시 측면에서 집중해서 말씀드리면 AI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들은 그런 역량을 키워줘야 되는데요.

인공지능은 학교에서 활용하는 것과 사회에서 활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학교에서 활용하는 건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거지만 사회에서는 인공지능과 함께 협업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그런 지식과 정보들이 타당한지 신뢰할만 한지 이걸 탐색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선생님들은 안내할 수 있는 그런 멘토가 되어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교사들이 AI가 못하는 이런 멘토 역할을 해 주려면 어떤 뒷받침하는 제도나 교육과정의 변화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까요?

김평원 교수 / 인천대학교 국어교육과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건 좀 쉽게 설명드리면 영화 아이언맨에서 아이언맨 슈트를 장착하는 거거든요.

일단은 평범한 사람이 슈트를 장착하면 막강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이제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본인의 능력 이상의 막강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증강된 그런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 사회는 이런 평준화된 상향 평준화된 증강 지능 사회가 실현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걸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능력에 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격차는 더 커질 겁니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능력은 올라가지만 더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더 막강하게 올라가서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교육은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회에서 일어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이제 앞으로 좀 고민을 해야 되겠고요.

이제 교과 측면에서도 모든 교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공존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교과 자체의 논리를 만들어 보면서 고민하고 학생들 학교 교육에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AI와 공존하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교실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