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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재혁종 작성일25-03-21 14:31 조회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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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벳매거진 ⊥ 슬롯 확률 ⊥♥ 13.rsk396.top ╈고 김연금 씨가 2020년 7월 부산 동구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동참여형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한국인에게 ‘밥’은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것 이상의 의미다. 인사 대신 건네는 “밥 먹었니”란 말에는 당신의 삶은 요새 평안한지, 도와줄 일은 없는지 등과 같은 걱정과 다정함이 담겨 있다. 김연금(여·사망 당시 53세) 씨의 인사가 그랬다. 평생 아이들을 위해 봉사했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제대로 먹이고 싶다”는 일념으로 살았다. 그리고 마지막 가는 길, 또다시 아이들을 위해 전부를 내놓았다.
19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연금 씨 동생 김상수(52) 씨는 지난해 12월 연금 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 ‘고 직전과세기간 김연금’의 이름으로 1000만 원을 ‘추모 기부’했다. 연금 씨의 유산이다.
동생 김 씨는 “누나가 남긴 돈은 제게 단순한 유산이 아닌, 누나 삶의 흔적이자 소중한 선물이었다”면서 추모 기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누나는 생전 늘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던 사람”이라며 “누나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 제게 주유 남겨진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연금 씨는 평생 아이들을 위한 후원과 사업에 몸을 내던졌다. 어려웠지만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그의 어린 시절이 영향을 미쳤다. 여덟 가구가 골목길에 옹기종기 모여 살던 어릴 적, 김장하는 날이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경조사가 있으면 음식을 같이 준비하며 도왔다고 한다. 그렇게 체득한 신한은행 예금금리 공동체의 따뜻함, 어울림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했다고 한다. “누나는 항상 말했어요. ‘상수야, 우리가 어릴 적 살던 그런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이 있어. 요즘도 그런 환경에서 사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서 꼭 도와주고 싶어’라고요.” 동생 김 씨가 말했다.



불암산 2020년 아이들의 바닥 놀이 지원 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초록우산 제공


연금 씨가 특히 관심을 갖던 분야는 아이들의 ‘놀이’다.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한 그는 한 자선단체에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려 노는 ‘통합 놀이터’ 조성사업을 제안받았다. 한국에서 개념조차 생소했던 당 면책후누락된채권 시 연금 씨는 독일 등 유럽을 직접 방문해 연구하며 국내 최초의 통합 놀이터를 탄생시켰다. 초록우산과의 인연도 그렇게 시작됐다. 그는 이후 초록우산 전국 놀이 공간 조성 공모사업 설명회와 아동참여 디자인 놀이터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연구 진행에 참여하기도 했고, 보건복지부 놀이혁신위원회 위원도 지냈다. 그러면서 틈틈이 415만 원을 초록우산에 후원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주민참여형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주민들을 설득하고, 공공기관의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금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만든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간절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생 김 씨는 “누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암이 재발하고 말았다. 힘든 투병 생활이 이어졌고, 결국 약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17일 눈을 감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족들은 모두 큰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이내 누나의 뜻을 이어주자면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동생 김 씨는 “누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초록우산을 통해 결연 후원을 이어갔다”며 “그 뜻을 이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이 곧 누나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모 기부를 계기로 연금 씨의 가족들도 봉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동생 김 씨는 “누나 덕분에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고, 더 많은 나눔에 참여하며 살아가고 싶다”며 “누나가 하늘에서 저희의 모습을 보면 기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모 기부를 주저하는 이들을 향해 “추모 기부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방법”이라며 “주저하지 말고, 나눔의 기쁨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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