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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참외가 첫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경북 성주 월항농협은 17일 수출 검역에 합격한 참외 약 500㎏을 베트남행 항공기에 실었다. 지난해 국산 참외는 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 등 21개국에 280여t 수출됐다. 베트남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베트남과의 수출 허용 검역 협상은 2008년 시작해 지난해 4월 타결됐다.
베트남으로 참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산 참외 및 멜론 생과실의 베트남 수출검역요령’에 따라 재배지와 선과장을 등록하고 호박과실파리 무발생을 증명하는 등 양국이 합의한 수출 검역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베트남 식물검역전문가가 직접 든든학자금 생활비대출 지급 국내에 방문해 요건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합격한 재배지·선과장만 수출이 가능하다. 3월 기준 월항농협 외 농협 1곳과 참외농가 6곳이 베트남 수출을 위한 재배지·선과장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4월부터 수출물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참외 수출을 계기로 여러 국가에 다양한 우리농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부학자금대출 검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