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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고개를 떼고 어김없이 미스 그동안 일단은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0월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젠슨 황은 치맥 회동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손님들에게 나눠주기도 했고, 경주 기자간담회에서 과자 ‘빼빼로’를 먹는 모습까지 언론 카메라에 잡히면서 그야말로 ‘케이(K)푸드’ 광고를 톡톡히 해주고 떠났다. 연합뉴스
▶이코노미 인사이트 구독하기http://www.economyinsight.co.kr/com/com-spk4.htm 골드몽릴게임릴게임 l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시내 치킨집에서 치맥을 즐긴 장면은 경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끝난 지금도 계속 회자된다. 세 사람이 앉았던 자리에서 기운을 받기 위해 손님이 몰리다보니 매장에서는 시간제한까지 두는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한다. 월드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컵 시즌이 아님에도 다른 지역의 깐부치킨도 주문이 너무 밀려 임시휴업까지 했을 정도라니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이렇게 연매출 292억원의 ‘깐부치킨’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깐부는 치킨프랜차이즈 17위 기업임에도 젠슨 황의 선택으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는 ‘기적’을 맛봤다. 2021년 9월 출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보다 한참 전 황금성게임랜드 인 2006년에 이름을 깐부치킨으로 정했으니 가히 브랜딩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인구 감소하는데 치킨시장 성장
통계청의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를 보면, 치킨 업종 시장규모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8조1718억원이라고 한다. 1년 만에 7% 넘게 성장했고 가맹점 수도 2만9348개에서 2만980 바다이야기하는법 5개로 늘어났다. ‘1인 1닭’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치킨 사랑은 대단하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의 매출 증가라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한몫했을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다루는 티브이(TV)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 치킨집과 고깃집은 이미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20 바다이야기디시 22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4만 명이었으나 엔데믹(일상적 감염병 유행)이 지난 2023년에는 512만 명, 2024년은 755만 명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2025년에는 9월 말 기준으로 벌써 649만 명이 다녀가서 연말이면 9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고, 이번 젠슨 황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요식업계가 활기를 찾으면 좋겠다.
또한 젠슨 황은 치맥 회동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손님들에게 나눠주기도 했고, 경주 기자간담회에서 과자 ‘빼빼로’를 먹는 모습까지 언론 카메라에 찍히면서 그야말로 ‘케이(K)푸드’ 광고를 톡톡히 해주고 떠났다. 실제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는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요즘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지역 편의점에는 아예 바나나맛우유 별도 코너까지 만들어놓았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바나나맛우유에 빨대를 꽂고 마시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광경이 됐다. 그 덕분인지 빙그레의 매출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매출액 1조2678억원이던 빙그레는 2023년 1조3943억원, 2024년에는 1조4630억원을 달성했다. 아무래도 바나나맛우유나 아이스크림 ‘메로나’ 등 인기 품목의 판매 단가가 낮아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래도 시장이 꽤 탄탄한 시유(흰우유)와 분유 판매 없이 가공유제품만으로 매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니 대단하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치킨프랜차이즈의 경우 국외 진출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비중이 미미한 데 비해, 이런 가공식품은 수출액이 회사 매출액의 일정 부분에 기여한다. 빙그레의 경우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모두 내수와 수출이 증가 추세인데, 전체 매출액 중 12%가 수출이다. 경쟁업체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의 수출 비중과 비교하면 두 배나 되는 수치다. 결국 한국에서 먹던 바나나맛우유의 맛을 못 잊어 다시 찾는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깐부치킨’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깐부는 치킨프랜차이즈 17위 기업임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으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는 ‘기적’을 맛봤다. 2025년 11월2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 세 사람이 서명한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다른 나라의 음식이나 맛을 알리는 방법은 예전보다 참 많아졌다. 과거에는 여행 관련 도서나 신문, 방송 등 전통매체뿐이었는데 요즘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콘텐츠가 크게 늘었다. 여행 프로그램이나 먹방은 기본이고 유명 아이돌이 음식을 먹는 장면만 전파를 타도 파급력은 상당하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해 이를 시청한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유행이 됐을 정도라고 한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대표적 음식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2012년 출시돼 꽤 오래된 제품인데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출시된 해부터 몇 년간은 시장에서 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출시되고 수년 동안 내수 중심으로 연매출액 3천억원대 기업에 머물렀다. 신제품은 대개 1년 안에 반응이 없으면 잊히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특이하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런 큰 성공에는 여러 방송 콘텐츠의 기여가 있었다. 엠비시(MBC) 예능프로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영국남자’ 등에서 불닭볶음면 먹방이 관심받으면서 매출액이 서서히 올라갔다.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이 유튜브 콘텐츠의 조회수는 최근까지 1천만 회를 돌파했고, 아직도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후 여러 먹방 유튜버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먹는 모습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더니 어느새 삼양식품은 연매출액이 3천억원대에서 1조7천억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국내 시장 규모가 작아 내수 매출은 여전히 3천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수출액이 무려 1조3천억원대를 넘어섰다.
K푸드 성장 가능성 높아
라면 1위 기업인 농심은 매출액이 3조4387억원이지만 수출액이 3442억원에 불과하다. 매출 규모는 농심이 2배지만 시가총액은 삼양식품이 농심보다 3배 이상 크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은 내수 중심의 농심보다는 수출 중심의 삼양식품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길 수밖에 없다. 내수기업은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지만 수출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주가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불닭볶음면처럼 너무 매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도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니 다른 한국 음식도 외국인이 좋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에 젠슨 황이 K푸드 홍보대사 같은 역할을 해줬고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붐도 꺾일 것 같지 않다. 그렇게 해서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고,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과 반도체 외에 K푸드가 수출과 경제성장에서 큰 구실을 하기 기대한다.
박동흠 공인회계사·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기자 admin@gamemong.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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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연매출 292억원의 ‘깐부치킨’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깐부는 치킨프랜차이즈 17위 기업임에도 젠슨 황의 선택으로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는 ‘기적’을 맛봤다. 2021년 9월 출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보다 한참 전 황금성게임랜드 인 2006년에 이름을 깐부치킨으로 정했으니 가히 브랜딩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인구 감소하는데 치킨시장 성장
통계청의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를 보면, 치킨 업종 시장규모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8조1718억원이라고 한다. 1년 만에 7% 넘게 성장했고 가맹점 수도 2만9348개에서 2만980 바다이야기하는법 5개로 늘어났다. ‘1인 1닭’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치킨 사랑은 대단하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의 매출 증가라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한몫했을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다루는 티브이(TV)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 치킨집과 고깃집은 이미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20 바다이야기디시 22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4만 명이었으나 엔데믹(일상적 감염병 유행)이 지난 2023년에는 512만 명, 2024년은 755만 명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2025년에는 9월 말 기준으로 벌써 649만 명이 다녀가서 연말이면 9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고, 이번 젠슨 황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요식업계가 활기를 찾으면 좋겠다.
또한 젠슨 황은 치맥 회동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손님들에게 나눠주기도 했고, 경주 기자간담회에서 과자 ‘빼빼로’를 먹는 모습까지 언론 카메라에 찍히면서 그야말로 ‘케이(K)푸드’ 광고를 톡톡히 해주고 떠났다. 실제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는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요즘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지역 편의점에는 아예 바나나맛우유 별도 코너까지 만들어놓았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바나나맛우유에 빨대를 꽂고 마시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광경이 됐다. 그 덕분인지 빙그레의 매출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매출액 1조2678억원이던 빙그레는 2023년 1조3943억원, 2024년에는 1조4630억원을 달성했다. 아무래도 바나나맛우유나 아이스크림 ‘메로나’ 등 인기 품목의 판매 단가가 낮아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래도 시장이 꽤 탄탄한 시유(흰우유)와 분유 판매 없이 가공유제품만으로 매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으니 대단하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치킨프랜차이즈의 경우 국외 진출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비중이 미미한 데 비해, 이런 가공식품은 수출액이 회사 매출액의 일정 부분에 기여한다. 빙그레의 경우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모두 내수와 수출이 증가 추세인데, 전체 매출액 중 12%가 수출이다. 경쟁업체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의 수출 비중과 비교하면 두 배나 되는 수치다. 결국 한국에서 먹던 바나나맛우유의 맛을 못 잊어 다시 찾는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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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음식이나 맛을 알리는 방법은 예전보다 참 많아졌다. 과거에는 여행 관련 도서나 신문, 방송 등 전통매체뿐이었는데 요즘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콘텐츠가 크게 늘었다. 여행 프로그램이나 먹방은 기본이고 유명 아이돌이 음식을 먹는 장면만 전파를 타도 파급력은 상당하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해 이를 시청한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유행이 됐을 정도라고 한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대표적 음식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2012년 출시돼 꽤 오래된 제품인데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출시된 해부터 몇 년간은 시장에서 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출시되고 수년 동안 내수 중심으로 연매출액 3천억원대 기업에 머물렀다. 신제품은 대개 1년 안에 반응이 없으면 잊히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특이하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런 큰 성공에는 여러 방송 콘텐츠의 기여가 있었다. 엠비시(MBC) 예능프로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영국남자’ 등에서 불닭볶음면 먹방이 관심받으면서 매출액이 서서히 올라갔다.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이 유튜브 콘텐츠의 조회수는 최근까지 1천만 회를 돌파했고, 아직도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후 여러 먹방 유튜버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먹는 모습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더니 어느새 삼양식품은 연매출액이 3천억원대에서 1조7천억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국내 시장 규모가 작아 내수 매출은 여전히 3천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수출액이 무려 1조3천억원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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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흠 공인회계사·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기자 admin@gamemong.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