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 중국인이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할 법한 물건들을 북한에서 촬영했다며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공개했다.(X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최근 북한에 스웨덴의 다국적 기업인 이케아(IKEA) 매장의 상품이나 진열 방식, 푸드코트 등 전체적인 컨셉을 복제한 듯한 쇼핑몰이 등장했다.
2일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중국인이 북한에서 촬영했다며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채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평양시 낙랑구역에 위치해 있다는 '낙랑애국금강관'의 내부 사진이 담겼다.
사진을 통해 이 매장에서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되는 오랑우탄, 골든 리트리버 등 '시야마토2게임
그니처 봉제 인형'과 유사한 인형이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일 한 중국인이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할 법한 물건들을 북한에서 촬영했다며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공개했다.(X 갈무리)


추세분석
의자 등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코너의 상품 배치 방식도 이케아 매장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특히 이케아 푸드코트에서 사용하는 특유의 카트는 거의 똑같은 외형과 색깔로 디자인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촬영한 중국인은 "모든 것이 복제품은 아닌 듯하지만 전반적인 매장 분위기와 이케아처럼 셀프서비스 방식의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최신 인터넷게임
유사하다"라고 평가했다.



2일 한 중국인이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할 법한 물건들을 북한에서 촬영했다며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공개했다.(X 갈무리)


올해 초에도 평양의 중국 유학생의 사회관계망서검증완료릴게임
비스(SNS) 영상에 북한에서 촬영한 이케아 간판이 공개돼 주목된 바 있다. 영상에서는 평양 류경금빛상업중심(류경골든프라자) 내부 쇼핑몰에 파란색과 노란색이 선명한 이케아 로고가 그려진 간판이 등장했다.
이번 '낙랑애국금강관'의 존재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북한이 이케아 방식의 매장 구성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유사품'을 도입한 것경봉 주식
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중국 유학생도 최근 자신의 SNS에 '낙랑애국금강관'에서 스터벅스의 고급화된 브랜드인 '스타벅스 리저브'와 유사한 로고 및 매장 분위기를 띈 카페를 촬영한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북한 쇼핑몰로 추정되는 '낙랑애국금강관'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과 유사한 카페 모습. (중국 SNS '샤오홍슈' 갈무리)


북한의 이같은 방식은 최근 수년간 중시하는 각 분야의 '현대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은 '창의적인 북한식' 결과물을 추구하기보다 서방의 것을 모방한 방식으로 '빠른 결과물'을 내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같은 시설들이 평양에 집중돼 있고, 이는 평양 주민들이 다른 지역의 주민들보다 외부 정보에 밝은 탓에 당국이 이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궁여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 2270호, 2371호, 2375호 등에 따라 모든 회원국들이 북한 개인 및 단체와의 모든 기존 또는 신규 합작 투자를 금지할 것을 규정했으며,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 합작 사업이나 협력체를 운영할 수 없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