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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헌절 전 원 구성" 뜻 모았지만... 사개특위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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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망예우 작성일22-07-12 20:53 조회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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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회동선 "서로 사과하라" 고성 오가기도



권성동(맨 왼쪽)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맨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악수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여야 원내대표들이 12일 제헌절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뜻을 모았다. 민생 위기 속43일째 공전 중인 국회 상황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제헌절(17일)을 협상시한으로 정한 것이지만, 쟁점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해 시한 내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하에 의장실에서 1시간 정도 만났다.지난 4일 국회의장단 선출로 제21대 후반기 국회의 문을 연 후 첫 회동이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이수진(비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개특위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가, 상임위 배분은 여야 원내수석끼리 협의를 진행해 일괄 타결하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협상의 핵심 쟁점인 사개특위를 두고는 이견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 동시에 특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두 가지 요구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은 비공개 회동에서 고성을 주고받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당시 권 대행이중재안 합의를 파기한 것에 대해 "약속을 깬 건데 (민주당에) 사과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두 원내대표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권 대행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우리 당에 사과해야지 이런 적반하장이 어딨느냐. 그래서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상임위 배분과 법제사법위원회 권한 축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 등도 남은 쟁점들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제22대 국회부터 적용할 것을 요구하며 "국회선진화를 받아들일 경우 사개특위 구성도 대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지만, 권 대행은 난색을 표했다. 국민의힘이 여성가족위원회 등을 야당에 내주고행정안전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을 요구하면서민주당은 정부 견제를 위해서도 해당 상임위를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다만 개점 휴업이라는 따가운 여론의 시선을 의식해 여야가 제헌절 이전 각각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여야가 사개특위와 관련해 물밑협상을 통해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행은 상임위 배분과 관련한 민주당 측의 요구에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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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GV60`. 현대자동차가 약 30년 만에 국내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이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밤 올해 제15차 임금 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의 국내 최대 생산 기지인 울산공장 안에 들어서게 된다.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 측은 "울산공장 내 유휴 용지나 노후된 생산라인을 정리한 뒤 남은 공간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1996년 아산공장 완공 후 무려 29년 만에 현대차 신공장이 건립되는 셈이다. 용지 규모나 연간 생산량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현대차 노사는 국내 공장의 생산 물량을 재편하고 1960~1970년대 지어진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엔진 등) 부문의 고용 보장 방안과 연계한 직무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기술직 등 생산 현장 인력들이 미래차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직무 전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시행한다.특히 노조는 이번 대규모 국내 공장 재편 계획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품질 확보, 생산 차종 이관과 인력 전환 배치, 시장 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여러 사항에 대해 사측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신사업 성공을 위한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 사업 설명회를 매년 1회씩 실시하기로 했다.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위기) 대응 노사협의체'를 꾸려 분기마다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 자동차 산업 추세와 품질 지표, 안전 기준 등도 공유할 방침이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국내에 63조원을 2025년까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투자는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노후 설비 교체, 직원 직무 전환 교육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세계 경기 침체라는 대내외 위기 속에서도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국내 사업장이 자동차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임금 교섭에서 노사는 2013년 이후 중단됐던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000명 이상 퇴직함에 따라 신규 채용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노조와 협의 끝에 내년 상반기 중 기술직 신규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교섭에서 회사가 임금 인상안을 추가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쟁의 불씨는 남아 있다. 사측은 기본급 9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금 280%, 일시금 400만원, 주식 10주 제공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기술직 신규 채용과 국내 신공장 건설은 환영한다"면서도 "사측 임금안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12일 제16차 임금 교섭을 사측과 벌인 현대차 노조는 13일 차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이번 현대차 투자 발표와 신규 채용 계획에 대해 업계는 사측이 노조와의 교섭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공장 건설 같은 큰 계획을 노사 임금 교섭장에서 발표하는 것은 쟁의 조짐을 보이는 노조에 사측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건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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