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박지현 겨냥 “여성이란 어줍잖은 수식어에 기대려고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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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망예우 작성일22-07-14 07:25 조회7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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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억지 바라보는 국민 전체가 괴로워”“국어 공부부터 다시하고 오시라…예외 조항 인정해주는 것 자체가 특혜”“남들도 인정받은 적 있으니 특혜가 아니라는 건 대체 어느 나라 말인가”
박지현(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지현, 박민영 SNS>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성, 청년이라는 어줍잖은 수식에 기대려고만 하지 말고 제발 공부하십시오"라며 "말도 안 되는 억지 바라보는 국민 전체가 괴롭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박민영 대변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전 위원장은 국어 공부부터 다시하고 오시라"라며 "예외 조항을 인정해주는 것 자체가 특혜다. 남들도 인정받은 적 있으니 특혜가 아니라는 건 대체 어느 나라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전날 박 전 위원장은 '당원 가입 후 6개월 기준에 있어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것이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비친다는 비판에 대해 "비대위원장 시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도 이 조항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공천을 받았고 우리 당에 있는 의원분들도 이 (예외) 조항을 통해 당에 들어왔기 때문에 특혜를 달라고 한다기보다는 공식적으로, 정식적으로 논의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난 여성, 청년이니까 남들이 다 받는 특혜면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이 바로 특권 의식"이라며 "'전 비대위원장이었으니 자격이 있다'는 주장 또한, 자신이 여성, 청년이 아니었다면 언감생심 누리지 못했을 특혜를 근거로 한 이중 특혜 요구일 뿐"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정신 차리십시오. 실력은 없으면서 특권만 바라는 박지현 전 위원장 같은 사람이 청년 정치를 100년은 후퇴시키고 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SNS>한편, 민주당 지도부가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불허한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후에도 이번 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우상호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으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우 위원장도 그런 제 결정을 존중한다고 하셨다"며 "제가 후보 등록한 이후 내부에서 결정할 것을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는 다시 한 번 더 (저의 출마 허용여부를) 논의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것에 있어서 저와 이견이 있기는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만약 (저의 출마를) 부결 처리한다면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는 게 좀 더 솔직한 정치의 모습"이라며 "(당원 가입 후) 6개월 기준에 있어서 비대위원장 시절에 계속해서 봐온 '당무위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서 그것으로 판단해달라고 여러 차례 말해 왔지만, (우 위원장은) 이미 한 번 논의한 바 있어 재논의는 어렵다고 하셨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후보 등록은 예정대로 할 예정이고 추후 결정할 것은 당내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지현, 박민영 SNS>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여성, 청년이라는 어줍잖은 수식에 기대려고만 하지 말고 제발 공부하십시오"라며 "말도 안 되는 억지 바라보는 국민 전체가 괴롭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박민영 대변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전 위원장은 국어 공부부터 다시하고 오시라"라며 "예외 조항을 인정해주는 것 자체가 특혜다. 남들도 인정받은 적 있으니 특혜가 아니라는 건 대체 어느 나라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전날 박 전 위원장은 '당원 가입 후 6개월 기준에 있어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것이 특혜를 요구하는 것으로 비친다는 비판에 대해 "비대위원장 시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도 이 조항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공천을 받았고 우리 당에 있는 의원분들도 이 (예외) 조항을 통해 당에 들어왔기 때문에 특혜를 달라고 한다기보다는 공식적으로, 정식적으로 논의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난 여성, 청년이니까 남들이 다 받는 특혜면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이 바로 특권 의식"이라며 "'전 비대위원장이었으니 자격이 있다'는 주장 또한, 자신이 여성, 청년이 아니었다면 언감생심 누리지 못했을 특혜를 근거로 한 이중 특혜 요구일 뿐"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정신 차리십시오. 실력은 없으면서 특권만 바라는 박지현 전 위원장 같은 사람이 청년 정치를 100년은 후퇴시키고 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SNS>한편, 민주당 지도부가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불허한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후에도 이번 주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우상호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으로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우 위원장도 그런 제 결정을 존중한다고 하셨다"며 "제가 후보 등록한 이후 내부에서 결정할 것을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는 다시 한 번 더 (저의 출마 허용여부를) 논의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것에 있어서 저와 이견이 있기는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만약 (저의 출마를) 부결 처리한다면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는 게 좀 더 솔직한 정치의 모습"이라며 "(당원 가입 후) 6개월 기준에 있어서 비대위원장 시절에 계속해서 봐온 '당무위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서 그것으로 판단해달라고 여러 차례 말해 왔지만, (우 위원장은) 이미 한 번 논의한 바 있어 재논의는 어렵다고 하셨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후보 등록은 예정대로 할 예정이고 추후 결정할 것은 당내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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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사는 직장인 박세영(35·가명)씨는 최근 예금 만기로 수령한 현금 1억원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3~4%대의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 예금 상품 출시가 줄 잇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줄곧 오르고 있어서다. 일찍 예금상품에 가입하자니 금리 인상기에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쥐고 있자니 시간만 흐르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다. 결국 박씨는 2000만원은 금리 3.6%의 1년 만기 특판 저축상품에, 나머지 8000만원은 각기 2.2%, 2.0%의 수시입출금식통장(파킹통장)에 넣고 3개월 후를 기약하기로 했다.'금리 노마드족'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은행 예·적금 금리는 꾸준히 오르는 반면, 자산시장은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밟은 이후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투자의 3대 요소는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으로, 주식·가상자산 시장이 고점 대비 각기 30~80%씩 하락한 상황에서 최근 예·적금 흐름은 이런 3대 요소에 부합한다"면서 "미국이 물가상승률을 2~3%대로 잡기 위해 당분간 금리인상을 꾸준히 시도할 예정이어서 최소 연말, 길게는 내년까지 예·적금 선호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금리 따라 은행으로 '머니무브'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21조2341억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과 4월,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시킬 때마다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껑충 뛰었다. 전달 대비 증가분은 지난 5월이 19조9375억원, 1월은 11조2895억원을 기록했다. 금통위가 열렸음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된 지난 2월과 금통위가 안 열린 3월에는 각각 5952억원, 6조910억원 예·적금 잔액이 줄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맞춰 은행 수신상품에 자금이 몰린 셈이다. 지방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고금리 수신상품을 내놓는 경향을 감안하면 예·적금에 몰린 자금은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실제로 예·적금 금리는 1년전에 비해 1%p 이상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95%, 정기적금 금리는 2.06%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0.82%, 1.14%였다.◆빠지는 증시…예적금은 완판 증시가 부진한 것도 예·적금 '머니무브'를 부추겼다. 지난해 3300대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 2292.01까지 떨어지며 종가 기준 연 최저점을 기록했다. 투자심리도 식었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 격인 고객예탁금 잔고는 지난 8일 기준 54조4140억원을 기록해 올해 1월 27일 연 최고치와 비교하면 20조6930억원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올해 상반기 21조2341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시에서 은행으로 대규모 머니무브가 일어난 셈이다.특판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지난달 출시 열흘만에 동이 났다. 연 최고 3.2% 금리인 우리은행의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도 출시 6일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추가 인상한만큼 향후 예·적금 상품 금리 상승을 노린 자금이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감 높아지고 있으나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우선 주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2.75~3.00%선까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오르길"…머니무브 대기족빅스텝 이후에도 한은의 추가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이 일면서 '머니무브 대기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김민성(41,가명)씨도 시간 날 때마다 2금융권 특판 적금 기사를 찾아보고 있다. 올해 초 가지고 있던 자금을 미국 S&P50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가 이달까지 하락률이 8.05%였다. 그러던 참에 회사동료가 저축은행에서 연 5% 금리 적금을 들었다는 이야기에 솔깃했다. 저축은행에 적금 가입 상담을 하러 찾아갔다가 "7월 중순 이후에 더 좋은 조건의 적금 상품이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은행원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출시하면 연락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김씨는 "요즘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소개했다.한은이 빅스텝을 밟자마자 시중은행들은 발 빠르게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예·적금 상품 30종(예금 8종, 적금 22종)의 기본 금리를 최대 0.9%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 받는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금리가 최고 연 5.5%가 됐다. 우리은행도 이날 21개 정기예금과 25개 적금금리를 최대 0.8%p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대 예금, 4%대 적금 상품군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장기보단 단기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김학수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최근 자산가들을 보면 1개월, 3개월 단위의 초단기 예금을 들거나, 외화를 기존에 사둔 경우 외화정기예금도 초단기로 가입한다"면서 "이처럼 예금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고, 이외엔 최근 3개월, 4개월 단기채들도 금리수준이 연 4% 안팎에 이르는 만큼 투자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했다.
#수원에 사는 직장인 박세영(35·가명)씨는 최근 예금 만기로 수령한 현금 1억원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3~4%대의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 예금 상품 출시가 줄 잇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줄곧 오르고 있어서다. 일찍 예금상품에 가입하자니 금리 인상기에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쥐고 있자니 시간만 흐르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다. 결국 박씨는 2000만원은 금리 3.6%의 1년 만기 특판 저축상품에, 나머지 8000만원은 각기 2.2%, 2.0%의 수시입출금식통장(파킹통장)에 넣고 3개월 후를 기약하기로 했다.'금리 노마드족'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은행 예·적금 금리는 꾸준히 오르는 반면, 자산시장은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밟은 이후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투자의 3대 요소는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으로, 주식·가상자산 시장이 고점 대비 각기 30~80%씩 하락한 상황에서 최근 예·적금 흐름은 이런 3대 요소에 부합한다"면서 "미국이 물가상승률을 2~3%대로 잡기 위해 당분간 금리인상을 꾸준히 시도할 예정이어서 최소 연말, 길게는 내년까지 예·적금 선호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금리 따라 은행으로 '머니무브'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21조2341억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과 4월,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시킬 때마다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껑충 뛰었다. 전달 대비 증가분은 지난 5월이 19조9375억원, 1월은 11조2895억원을 기록했다. 금통위가 열렸음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된 지난 2월과 금통위가 안 열린 3월에는 각각 5952억원, 6조910억원 예·적금 잔액이 줄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맞춰 은행 수신상품에 자금이 몰린 셈이다. 지방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고금리 수신상품을 내놓는 경향을 감안하면 예·적금에 몰린 자금은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실제로 예·적금 금리는 1년전에 비해 1%p 이상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95%, 정기적금 금리는 2.06%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0.82%, 1.14%였다.◆빠지는 증시…예적금은 완판 증시가 부진한 것도 예·적금 '머니무브'를 부추겼다. 지난해 3300대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 2292.01까지 떨어지며 종가 기준 연 최저점을 기록했다. 투자심리도 식었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 격인 고객예탁금 잔고는 지난 8일 기준 54조4140억원을 기록해 올해 1월 27일 연 최고치와 비교하면 20조6930억원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올해 상반기 21조2341억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시에서 은행으로 대규모 머니무브가 일어난 셈이다.특판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지난달 출시 열흘만에 동이 났다. 연 최고 3.2% 금리인 우리은행의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도 출시 6일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추가 인상한만큼 향후 예·적금 상품 금리 상승을 노린 자금이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감 높아지고 있으나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우선 주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2.75~3.00%선까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오르길"…머니무브 대기족빅스텝 이후에도 한은의 추가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이 일면서 '머니무브 대기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김민성(41,가명)씨도 시간 날 때마다 2금융권 특판 적금 기사를 찾아보고 있다. 올해 초 가지고 있던 자금을 미국 S&P50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가 이달까지 하락률이 8.05%였다. 그러던 참에 회사동료가 저축은행에서 연 5% 금리 적금을 들었다는 이야기에 솔깃했다. 저축은행에 적금 가입 상담을 하러 찾아갔다가 "7월 중순 이후에 더 좋은 조건의 적금 상품이 나올 것"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은행원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출시하면 연락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김씨는 "요즘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소개했다.한은이 빅스텝을 밟자마자 시중은행들은 발 빠르게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예·적금 상품 30종(예금 8종, 적금 22종)의 기본 금리를 최대 0.9%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 받는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금리가 최고 연 5.5%가 됐다. 우리은행도 이날 21개 정기예금과 25개 적금금리를 최대 0.8%p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대 예금, 4%대 적금 상품군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장기보단 단기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김학수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최근 자산가들을 보면 1개월, 3개월 단위의 초단기 예금을 들거나, 외화를 기존에 사둔 경우 외화정기예금도 초단기로 가입한다"면서 "이처럼 예금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고, 이외엔 최근 3개월, 4개월 단기채들도 금리수준이 연 4% 안팎에 이르는 만큼 투자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