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사라지길 기원하면서 2021년 진행된 들불축제 오름 불 놓기. 이후 새별오름에 불을 놓는 행사가 폐지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고태민 위원장(국민의힘, 애월읍 갑)이 '들불축제 백서' 제작을 의뢰했다. 폐지된 오름 불(火) 놓기의 역사성 등을 살피는 백서로, 불 있는 축제 재개 의견으로 해석된다. 
고 위원장은 16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00만원 정도 예산을 들여 들불축제 백서 발간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오름 불 놓기'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 최대 축제 '들불축제'를 둘러싼 논쟁은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해충과 잡풀을 태워 양 개인회생빛과소금상담센터 질의 목초를 얻는 제주 전통 '방애' 풍습에서 시작된 들불축제는 1997년 당시 북제주군이 주도해 탄생한 축제다. 4회 축제부터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축제가 열리기 시작했으며, 2018년 제21회 행사 때 새별오름에 들불축제 탄생에 기여한 고(故) 신철주 군수를 기리는 유래비도 생겼다. 
들불축제의 가장 큰 이벤트는 새별오름에 불을 파산신청절차 지르는 '오름 불 놓기'인데, 2021년 코로나19 사태 때 비대면으로 진행된 뒤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듬해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제주에서도 산불 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취소됐다. 이어 새별오름에 불을 놓는 행위 자체가 위법이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불 없는 들불축제'라는 명분으로 오름 불 놓기가 미디어 파사드 등으로 대체됐다. 동양종금수수료면제  
논쟁이 격화된 2024년 행사를 건너뛰고 올해 불 없는 축제 개최를 준비했지만, 강풍 날씨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 

백서 발간을 언급한 고태민 위원장의 경우, 대표적인 오름 불 놓기 찬성론자다. 




환매조건부매입 왼쪽부터 김완근 제주시장과 고태민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이날 제주시를 상대로 한 행감에서 고 위원장은 "제주시가 자체적으로 1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대학교에 평가 용역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몰입감이 부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참여율 편차가 있고, 친환경 축제라는 메시지를 제대로 신한마이카 중고차 전달하지 못한 한계 등이 용역 결과에 담겼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도의회에서도 들불축제 백서 발간 용역을 진행중이다.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계승해 온 사례라서 백서가 도움될 것"이라며 "내년 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니 제주시도 향후 발간될 백서를 검토해 들불축제를 활성화할 것인지, 불 없는 축제를 할 것인지, 아예 다른 축제를 할 것인지 의견을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백서가 나오면 들불축제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겠다. 의원님들도 의견을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고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불 놓는 부분은 이미 (폐지가) 결정됐기 때문에..."라고 대답할 때 고 위원장이 말을 끊으면서 "(폐지가)결정된 것은 아니다. 오늘 얘기해서 결론 날 것 같진 않으니 넘어가겠다"며 불 없는 들불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 위원장이 언급한 들불축제 백서는 들불축제의 역사적 변천사와 공동화 과정, 콘텐츠 전환,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 전략 등이 담길 예정이다. 
행감 이후 고 위원장은 들불축제 백서 발간과 관련된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자연의 순환과 공동체 체험이라는 들불축제의 본질,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전통 콘텐츠의 현대적 재해석과 지역민 중심의 축제 기획 방식으로의 전환도 백서를 통해 제안할 예정"이라고 오름 불 놓기 재개 필요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