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공당의 대표로서 절대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을 하고 말았다. 이 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 기간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당의 대표가 시정잡배들 입에서나 나올 법한 섬뜩한 말을 하다니 귀를 의심케 할 정도다.
주택담보대출 서류 이 대표의 발언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최 대행이 3개 월째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데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볼 수 있다. 물론 저급하고 거친 언어들을 떼어내고 발언 취지만 놓고 보면 이해 못 할 것도 없다. 헌재의 판결에 따라 마 후보자를 즉각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헌재가 이왕이면 9인 체제를 중소기업이업종중앙회 갖춘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민주당이 최 대행에게 최후통첩을 하기 전에 상당 기간 '인내의 시간'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이 대표의 말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현행범으로 낙인찍고 "몸조심" 운운한 부분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는 희망급여 정치인의 언어가 아니라 조폭들이 상대방을 협박할 때나 쓰는 언어다. 정치 지도자는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더라도 절대 품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차기 대통령감 1위를 달리는 제1 야당의 대표가 작심한 듯 이런 저질 발언을 했다. 정치인 이재명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지점이다.
따지고 보면 멀리 갈 것도 없다. 이 대표 스스로 되돌아보 임대아파트 전세 면 얼마나 허물이 많은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주도로 29번이나 정부 고위공직자를 탄핵해 줄줄이 헌재의 기각 결정이 났지만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장동 특혜 의혹, 선거법 위반 사건 등과 관련해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이 대표에게 "몸조심하라"고 경고성 발언을 한 정치인이 있나 자 시중은행신용대출 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