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더리움(ETH)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비트마인)의 톰 리 의장(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팩트블록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화(RWA) 등 정통 금융권이 블록체인·인공지능(AI)으로 대전환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더리움(ETH)은 향후 10~15년 동안 ‘슈퍼사이클(호황)’을 누릴 것이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ETH)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비트마인)의 톰 리 의장(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사진)은 29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트마인은 이더리움(ETH) 전체 유통량의 5%를 확보해 이더리움 블록실전투자
체인 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말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으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과 RWA가 미국 월가 등 금융권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ETH) 시가총액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펀드스트랫이 내년 1월 말까지 이더리움(ETH) 가격이 약 9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드래곤플라이 주식
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더리움(ETH) 가격은 4100달러선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전체 유통량(약 1억2070만개)의 2% 수준인 240만 이더리움(ETH)을 보유한 비트마인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이다. 비트코인(BTC) 기반 DAT 기업 스트래티지와 유사한CJ E&M 주식
전략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이더리움(ETH) 전체 유통량의 5% 확보’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리 의장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전체 유통량의 2%에서 5%로 확대하는 속도는 이더리움(ETH) 가격 추이에 달려있다”며 “가격이 급등하면 동일한 자본으로 매입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 목표 달성파캔OPC 주식
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 가격 조정이 오히려 지분 확대에는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5% 지분 확보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단순 수치 목표가 아니라 이더리움 네트워크 거버넌스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임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더리움 블록체인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진행하면서 생태계 참여자들의 가치를 높이부동산투자상담사
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P모건 등 미국 월가의 정통 금융권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은 리 의장이 지난 6월 말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한 후, DAT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비트마인 주가는 약 10배 넘게 올랐다. 최근 서학개미들이 집중 투자하는 해외주식도 비트마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달동안 3억2700만달러(약 4600억원) 상당의 비트마인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놓았다.
리 의장은 “이더리움(ETH)의 슈퍼사이클을 앞두고 비트마인 같은 DAT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라며 “미국 투자자들도 DAT 등 가상자산 관련 주식을 많이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에서도 AI, 사이버보안, 에너지정책 등과 연계된 성장 기업에 투자하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 의장은 금융권이 블록체인·AI 기술을 접목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과 가상자산 스테이킹(예치보상) 등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가치주가 아닌 빅테크 같은 성장주로 재평가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그는 “JP모건 등 은행들이 AI를 도입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극심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등 블록체인 기술까지 활용하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최대 30배까지 끌어올리면서 빅테크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