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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인공위성의 수명을 연장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미국 우주 스타트업 캐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는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와 협력해 오래된 위성을 점검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며, 연료 보급, 궤도 보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발사체나 위성 제작을 넘어, 우주 자산을 유지·관리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받는다.
#중국의 민간 발사체 개발 기업 랜드스페이스는 메탄-액체산소 기반 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차세대 '친환경 발사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발사체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중형 위성을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설계됐다.
상한가눌림목
우주산업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발사체 제작과 위성 개발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위성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비 서비스, 차세대 친환경 로켓, 위성 인터넷, 지구관측 데이터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뉴스페이스'라 불리는 새로운 기술과 시장의 흐름은 우주를 더 이상 일부 국가의 전유물이 아닌 민간 우주기업이 주도무료바다이야기
하는 시장으로 바꾸고 있다. 과거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진입이 어려웠던 영역이, 기술 혁신과 비용 절감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한 경제 영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우나스텔라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시험발사/자료사진=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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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발사체, 신속한 궤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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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작아지고 가벼워지면서 소형 발사체의 필요성이 커졌다. 대형 발사체는 한 번 발사할 때 팡멀티릴게임
여러 위성을 묶어 올리는 방식이라 원하는 궤도나 시점을 맞추기 어렵다. 반면 소형 발사체는 상대적으로 짧은 대기 시간 안에 특정 궤도에 위성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로켓랩은 소형 발사체 '일렉트론'으로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노스페이스,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등이 아시아etv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우나스텔라는 지난 5월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민간 발사체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신속 궤도 투입 서비스'다. 위성 제작사나 운영사에게 빠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형 발사체로는 소화하기 어려운 틈새 수요를 채운다. 앞으로 글로벌 위성군 사업자들과 협력하는 보조적 발사 서비스로 확장할 여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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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인터넷, 글로벌 통신의 새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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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은 위성인터넷의 위력을 입증했다. 지상 기지국이 무력화된 상황에서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통신망을 유지하며 전황을 바꿨다. 현재 스타링크는 7000기 이상 위성을 띄워 수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매출 규모는 발사체 시장 전체를 넘어서는 수준이며, 2040년에는 위성인터넷만으로 5000억달러(약 702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치 전의 스타링크 위성 /사진=SpaceX 제공
위성인터넷은 단순한 개인용 인터넷을 넘어선다. 재난 대응 전용망, 해양·항공 전용 통신, 군사용 폐쇄망 등 특수 B2B(기업간 거래) 수요가 폭넓게 열려 있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은 지상 단말기, 안테나, 신호 처리 기술 등 세부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글로벌 서비스 체계에 편입될 기회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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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관측, 데이터가 열어주는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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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한 대의 대형 위성을 제작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이제는 소형 위성을 수십 대, 수백 대씩 군집으로 띄워 지구를 실시간에 가깝게 관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후변화 대응, 농작물 수확 예측, 산불과 홍수 같은 재난 관리, 도시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다.
사진=루미르
국내에서는 SAR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루미르가 상장에 성공했고, 초분광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환경 모니터링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펙스와 같은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
이들의 사업 모델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맞춤형 솔루션이다. 단순히 사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인공지능)를 결합해 예측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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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우주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사업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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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은 발사체와 위성 제작을 넘어 새로운 응용 서비스까지 손을 뻗고 있다. 스페이스빔은 위성과 지상국을 연결하는 레이저 광통신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RF(전파) 통신보다 10~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해 대용량 위성 영상의 병목 현상을 해결한다. 사업 모델은 위성 운영사에 광통신 장비를 판매하고, 지상국 패키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맵은 궤도에 떠 있는 수많은 위성들의 충돌 위험을 예측해주는 서비스 기업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충돌 확률을 계산하고 회피 경로를 제안한다. 위성 보험사, 운영사, 정부기관이 주요 고객이며, 향후 API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우주로테크는 위성의 수명이 다했을 때 안전하게 궤도 밖으로 이끌어내는 폐기 장치를 개발한다. 장비 판매뿐만 아니라 폐기 관리 패키지를 제공하는 '우주 청소' 서비스가 주력이다.
ISS에서 스페이스린텍의 BEE-PC1을 들고 있는 NASA 우주비행사 마이클 핀케의 모습/사진=스페이스린텍
인터그래비티는 위성이나 화물을 원하는 궤도로 옮겨주는 추진 모듈을 개발한다. 발사 후 궤도 변경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장비 판매와 함께 궤도 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인탐사연구소는 달이나 소행성 탐사용 로버를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민간 자원 채굴 기업과 협력해 상업 탐사에도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스페이스린텍은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제약사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거나 실험 패키지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우주실험의 결과를 지상 신약 개발로 연결하는 응용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강환 스펙스 CSO(최고전략책임자)겸 공동창업자는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고 민간 혁신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과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지금이야말로 우주산업을 국가 성장축으로 끌어올릴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무인탐사연구소가 개발중인 로버/사진=무인탐사연구소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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