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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3년차로 뒤에 줄 소리와 결국 쏟아진서울 광진구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에서 6월까지 '이응노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전이 열리고 있다. 빛의 시어터 제공


그림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영상 예술을 선보이는 미디어아트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길어진 설 연휴, 전문전시장뿐 아니라 대형 리조트까지 환상적 미디어아트로 가족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응노부터 고흐까지... 오감으로 즐긴다
서울 광진구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는 지난달 시작한 ‘이응노 :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전을 6월까지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예술 실험을 추구한 이응노 화백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서 퓨마 예 기법을 재해석해 음악과 함께 생동감 넘치게 연출되는 문자 추상을 감상할 수 있다.



빛의 시어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응노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전의 한 장면. 빛의 시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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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어터에서 열리고 있는 '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전시. 빛의 시어터 제공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메인 전시도 이어진다. 베르메르, 렘브란트, 고흐 등의 작품을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한 전시로, ‘진주 귀걸이 종합금융사 를 한 소녀’ ‘야경’ ‘별이 빛나는 밤’ 등의 작품이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빛의 시어터’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 입장권을 50% 할인하며, 어린이(2013년 생부터)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뱀띠 이용객은 무료 입장, 동반 3인 헬로우드림 돋을별 까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도민에게는 2월 14일까지 40% 할인한다. 현재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국에 4개(부산·강릉·여수·제주)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르떼뮤지엄은 ‘이터널 네이처: 영원한 자연’,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 협력한 기획전 ‘오르세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특별전’, 국가유산 3차원 모형을 활용한 ‘이음을 위한 공유’ 전시를 선보인다. 여기에 ‘제주를 담은 빛의 정원’ ‘여수의 꿈’ ‘스태리 부산’ 등 지역의 특성을 담은 영상도 함께 소개한다.



아르떼뮤지엄의 오르세 특별전. 디스트릭트 제공





아르떼뮤지엄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스태리 부산'. 아르떼뮤지엄 제공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2월 말까지 평일에 성인권 1장(2만2,000원)을 결제하면 초등학생(2013년생까지) 이하 어린이 1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성인 최대 4명까지 적용 가능하다.

특급열차 타고 즐기는 예술
인천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에서 새 미디어아트 쇼 ‘오로라 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 길이 150m, 높이 25m 통로가 방문객을 마법의 세계로 이끈다. 오로라 특급열차를 타고 페스티벌로 떠나는 여정을 3분가량의 뮤지컬 음악과 화려한 영상으로 담아냈다. 어스름한 새벽녘 기차역, 고풍스러운 객실 내부, 시공간을 넘는 신비로운 터널, 밤하늘의 빛 등이 합창과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쇼는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매시 정각에 상영된다. 일명 ‘고래 쇼‘로 불리는 ‘언더 더 블루랜드‘도 매시 30분 방문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에서 새해를 맞아 선보인 오로라 거리의 미디어아트 쇼. 인스파이어리조트 제공


설 연휴 기간 다목적 대형 원형홀 ‘로툰다’는 156개 LED패널과 키네틱 샹들리에로 한국의 민화 ‘일월오봉도’를 표현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31일 밤에는 오로라 거리에서 DJ 공연과 대규모 풍선 낙하 이벤트가 진행된다. 천장에서 6,000여 개의 풍선이 쏟아지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투숙객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다.

한복 입은 아쿠아리스트·펭귄
따뜻한 실내에 바닷속 풍경을 구현한 아쿠아리움은 아이들에게 환상과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2회(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메인 수조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국악 선율에 맞춰 설 명절 인사로 큰절을 올린다.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에는 한복 장식의 아기 훔볼트 펭귄 이벤트가 열리고, ‘펭귄 깃털 부적’을 받을 수 있는 퀴즈도 진행된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과 생김새가 비슷한 이색 생물도 전시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에서 아쿠아리스트들이 새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메인 수조. 아쿠아플라넷 제공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0일부터 2월 2일까지 뱀띠 방문객에게 입장권을 최대 40% 할인한다.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가오리와 펭귄 먹이 시간에 설맞이 생태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제기차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3종의 전통놀이 중 일정 개수 이상 성공한 참여자에게는 최대 15%의 기프트숍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가오리 먹이주기 행사. 코엑스 아쿠아리움 제공


아쿠아플라넷은 28일부터 30일까지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일산 50%, 광교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설 연휴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에 참여해 이기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놀이형 생태체험과 인어공주 공연을 진행한다. 바닷속에서 홀로그램과 마술 쇼가 펼쳐지고, 다양한 육지 생물과 앵무새 생태 설명회를 들을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인어공주 전설을 담은 ‘머메이드 쇼’와 ‘매직쇼’, 해파리를 관찰하는 ‘젤리피쉬 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새해 할인 이벤트로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고양·파주(40~50%), 인천·김포·부천(30%),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수원·용인(20%) 지역 주민에 한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초·중·고·대학생, 뱀띠와 용띠 방문객에게도 35~50% 할인한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