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천 작성일18-01-29 23:17 조회727회 댓글0건본문
‘예비 고1의 앞서나가는 대입 전략’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은 고교 생활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만큼이나 두려움도 크다. 올해부터 고1 학생들에게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고교 교육과정에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
올해 새로 적용되는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문·이과 구분을 없앴다. 이에 따라 고교에서는 통합사회·과학 과목이 신설돼 상당수 예비 고1은 해당 과목을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는 새로운 과목을 신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학생참여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와 같은 수업과 평가방식의 변화는 최근 대입의 선발방식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은 학생참여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 확대를 입시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토대로 어떠한 학습 전략을 세워야할지 정리해보았다.
○ 학생참여중심 수업·과정중심 평가 확대… 수행평가 비중 증가로 이어져
2015 개정 교육과정이 고교에 도입되면 수행평가의 비중이 지필고사와 비슷해지거나, 일부 교과에서는 지필고사보다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교실에서 진행되던 수업의 중심 요소는 △교과서의 내용 △진도 △교사의 설명인 반면,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협력활동, 토의·토론 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
예를 들어 교사가 수업시간에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할 경우, 학생들은 주어진 활동을 수행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제와 연관된 교과 지식을 이해하고, 주제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자료를 다양하게 수집하고 분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교과 지식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 협력, 의사소통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수업의 혁신은 평가방식의 개선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지필고사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암기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에는 적절하지만, 수업시간에 학생이 활동을 어떻게 수행하고, 학생에게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는가를 평가하는 것에는 부적절하기 때문.
그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행평가’다. 이는 교과 내용을 실질적으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해 수행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지필고사의 보완 개념으로 활용되던 수행평가가 지필고사만큼 비중이 확대되거나, 일부 교과에서는 지필고사의 자리를 넘볼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고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은 보다 세심하게 수행평가를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행평가는 단순히 학생의 발표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가를 평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학생이 수업에 얼마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와 같은 수업 과정 중의 학생의 태도까지 평가에 포함된다. 즉, 예비 고1 학생들은 수업 준비물, 수업시간 중의 태도, 예습 및 복습 상태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하며, 각 교과목의 특징에 따라 활용되는 수행평가 요소가 무엇인지 예측해보고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각 교과목에서 활용될 수 있는 수행평가의 유형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적극적인 수행평가 참여, 내신 성적 잡고 학생부 기록도 채우는 ‘1석 2조 효과’
본격적인 대입과는 거리가 먼 예비 고1 학생들은 수행평가의 중요성을 체감하기 쉽지 않다. 자료조사, 발표자료 작성 등 이것저것 챙겨야할 것이 많은 수행평가 대신 지필고사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학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 대입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되는 ‘교과성적(내신)’은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성적이 합산된 결과물이며, 적극적인 수행평가 참여자세는 ‘학생부’ 관리와도 연결된다.
이러한 내신과 학생부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최근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입 수시의 비중은 76.2%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41.4%)와 내신과 비교과활동,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24.3%)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이러한 기조는 향후 대입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정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내신’과 ‘학생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내신과 학생부는 대입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학생부 중심전형에서 이 둘은 △학업역량 △학업충실도 △발전가능성 △자기주도적학습능력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판별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내신 등급을 점수화해 줄을 세워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경쟁력을 확보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한 학생, 전공과목과 연관된 교과목에서 우수성을 보이는 학생이 입학사정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행평가에 어떠한 자세로 참여하는가는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평가 내용을 좌우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수시모집에서 교사추천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만약 교사 추천서가 폐지될 경우 학생의 학교생활을 판단할 수 있는 학생부 기록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므로 고1 학생들은 수행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예비 고1, 고교 내신관리는 중학교와 달라야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잘 챙겨놓은 내신은 지원할 수 있는 전형과 대학의 폭을 넓혀준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예비 고1 학생의 내신 관리 전략 ‘실천 가이드’를 소개한다.
[평소 학구적인 태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 견지하기]
학교생활기록부의 50% 이상은 학습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진다. 학습 관련 내용에는 단순히 성적만 기록되는 것이 아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학생의 수업 태도나 학습 습관, 과목에 대한 열성 등도 기록된다. 즉,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업시간에 좋은 자세를 보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단기 계획을 세워 집중적으로 대비하라]
고등학교 내신 시험의 경우 단기간에 준비해 치르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중학교 시험과 달리 단순 암기만으로는 고득점 확보가 어렵다. 까다로운 암기문제와 수능학습 훈련을 위한 개념기반 응용문제가 출제되며, 상대평가로 인해 내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벼락치기보다는 시험 2, 3주 전부터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시험공부를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꼼꼼하게 한 번 보는 것보다 비록 모르는 것이 있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계획대로 잘 안되어도 포기하지 말고 계획을 계속 수정해가며 자신의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학교생활 유지하기]
학교는 하나의 조직이다. 조직 생활에서 존중과 배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모든 대학은 인성이 좋은 인재를 선발하려고 하며, 이를 평가에 반영한다. 따라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활동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자. 이때의 활동은 단순히 임원 활동/봉사 활동 등의 기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맡은 역할 안에서 실제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활동을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참여형 수업 방식이 확대되고 토의, 토론, 실험, 실습 등이 늘어난다. 적극적인 참여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면서 나의 장점과 잠재적인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 가도록 한다. 이러한 자세는 수업 시간 외에도 여러 비교과 활동 진행 시 필수 덕목이다.
[수업시간에 충실하자]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공부습관도, 건강도 오래도록 유지하자!]
늘어난 수업시간과 많은 학습량, 그리고 점차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험생이라는 심리적 부담감까지 분명 중학교와 비교하면 더 많이 지치고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부터도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서 긴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 좋다.
[포기는 금물!]
'수포자, 수시러, 정시러' 모두 수학을 포기하거나 정시 또는 수시를 포기하고 어느 한 쪽을 선택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앞으로 고등학교 3년간 총 12번의 내신시험과 10번의 학력평가 및 모의평가를 치르게 된다. 1~2번의 기회를 놓쳤다고, 결과가 좋지 않다고 쉽게 포기해버리거나 극단적인 다른 대안에만 빠져들지 말자. 그러한 결과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나가면 좋을지 방법을 고민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실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기하지 않아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도 올 수 있음을 명심하자. |
출처 : 에듀동아
링크 :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180124130656336901